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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막 금융 상식] '공매도', 왜 나쁜 거야? 📉

by 홍시입니다 2023.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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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위반 법인명 첫 공개…크레디트스위스 등 외국계 5곳

공매도 위반 법인명 첫 공개…크레디트스위스 등 외국계 5곳,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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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하거나, 공부하다 보면 빠질 수 없는 게 하나 있죠. 바로 '공매도'인데요, 생각보다 복잡해서 이해가 힘든 분들을 위해 준비했어요. 공매도라는 것이 무엇인지, 이게 왜 국가적으로 나쁜 것인지에 대해 함께 알아보시죠!

목차

1. 공매도가 뭐야?

2. 공매도와 풋옵션의 차이

3. 공매도가 왜 나쁜 거야?

 

1. 공매도가 뭐야?

왜 나쁜지를 알기 전에, 공매도가 무엇인지부터 정확하게 알고 가봅시다. 

 

공매도를 한 문장으로 말하자면, "물건을 빌려서 팔아 생긴 돈으로, 기초자산 가격이 떨어지면 다시 물건을 매수해 물건을 갚아 차익을 남기는 것"이라고 최대한 쉽게 나타낼 수 있어요. 

 

백문이 불어일견. 오늘도 졸라맨들이 이해를 돕도록 하겠습니다.

 

검은색 공이 100원이라고 가정하겠습니다. 그런데, 검은색 졸라맨은 이게 가격이 50원까지 떨어질 것 같은 거예요. 얘가 자꾸 고심을 하더니, "유레카!"라고 외치며 '공매도'를 실행에 옮기기로 합니다.

 

우선, 한 친구로부터 공을 빌려옵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돈이 아닌 물건을 빌려오는 것입니다.

 

공매도, 왜 나쁜 거야?

 

그러면 졸라맨은 현재, '빚: 한 개의 공'이라는 부채가 생겼습니다. 그러면, 이 100원의 가치가 있는 공을 다른 사람에게 팝니다.

 

공매도, 왜 나쁜 거야?

 

그럼 졸라맨에게는 100원이라는 돈이 생겼습니다. 조금의 시간이 지난 후, 졸라맨의 예측이 딱 맞아떨어졌습니다! 물건이 50원이 되어버린 것이에요. 졸라맨은 흐르는 군침을 싹 닦고, 다시 물건을 다른 사람에게로부터 사오기로 합니다. 

 

졸라맨은 생략하고, 그러면 졸라맨에게는 50원의 돈공 한 개의 빚이 남아있겠죠? 이제 공을 갚을 시간입니다. 공을 빌려주었던 졸라맨에게 공을 갚아봅시다.

공매도, 왜 나쁜 거야?

 

우와! 그러면 저는 아무런 돈이 없던 상태에서, 50원이라는 차익을 남겼어요. "공매(賣)", 아무것도 없는 것을 팔아 차익을 남긴다, 그래서 '공매도'라는 이름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생각보다 간단하죠? 

2. 공매도와 풋옵션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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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를 해보셨거나, 증권 관련 뉴스를 접해보셨다면 '선물'과 '옵션'에 대해서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거예요. 하지만 그런 기사들은 그저 정의를 나열하는 수준에 불과한 설명을 해주는 게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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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옵션을 모르신다면 위의 글을 읽고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보너스로 하나만 더 알고 가봅시다. 그러면 공매도와 풋옵션의 차이는 뭘까요? 두 대상 모두 기초자산의 하락을 목적으로 하는 건 같은데 말입니다.

공매도

공매도는 풋옵션에 비해 아주아주 위험합니다. 또한 비용도 많이 듭니다. 아무래도 '물건'을 빌려오는 것이기 때문에, 증거금 또한 풋옵션보다 많이 들어갑니다. 결정적으로, 공매도는 위험폭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잘못되면 원금을 초과해서 잃을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풋옵션

이에 반해 풋옵션(매수)은, 공매도에 비해선 상당히 안정적인 편입니다. 기초자산의 가격이 상승하더라도 프리미엄만 내고 권리를 행사하지 않으면 되기 때문입니다. 위험의 한계가 프리미엄의 가격 수준이라는 뜻이죠. 증거금 또한 풋옵션매도 포지션의 투자자가 납부하면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투자하기가 수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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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공매도가 왜 나쁜 거야?

그럼 오늘의 하이라이트, 공매도가 왜 나쁜지에 대해 알아봅시다.

 

우선 단편적으로도, 주가가 내려간다는 건 기업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것이니 국가에 있어 해를 끼친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서 조금만 더 깊게 들어가 봅시다.

물건을 안 갚을 default(채무불이행) 리스크가 존재한다.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공매도는 위험이 무제한입니다. 이를테면 주가 예측이 틀려서, 주식이 상한가를 찍는다고 생각해 보세요. 얼마나 끔찍합니까? 그러면 원금도 다 잃어서 물건 사서 갚을 돈도 없다 이말입니다. 결국에는 물건을 갚지 못하는 디폴트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여기의 대표적인 사건이 GME(게임스톱) 사건입니다. 2020~2021년에 주식에 발을 담그셨던 분이라면 모르실 수가 없는 그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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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킬 수 없는 주가 하락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를테면 한 기업의 공매도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주가가 급격히 하락했다고 칩시다. 이에 두려움을 느낀 여타 개인투자자와 기업들은 똑같이 매도를 하게 될 것이고, 이는 기업의 주가에 대한 엄청난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주가가 급격히 하락한다는 것은 곧 투자금의 하락, 최악의 경우에는 부도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공매도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니야!

공매도가 그렇게 나쁜 건 아닙니다. 사실 이러한 공매도에게도 두 가지의 종류가 있는데요, 전에 설명드린 아예 돈이 없는 상태에서 공매도를 실행하는 '무차입 공매도'와, 한국증권금융 등에서 지불하고 주식을 빌려와 공매도를 실행하는 '차입 공매도'로 나뉩니다. 차입 공매도는 코로나19 판데믹 중 증시의 활성화를 위해 일시적으로 시행되기도 했죠.

 

물론 무차입 공매도 같은 경우는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대다수의 증시에서 금지하고 있습니다. 주식의 투기로 이어지고 이는 곧 혼란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차입 공매도의 경우에는, 과열된 증시를 잠재울 수도 있으며 고평가 된 기업을 분석하여 찾아내는 '평가자'의 역할도 해요. 그렇게 나쁜 점만 있다는 건 아니라는 거죠.


오늘은 공매도에 대해 알아봤어요. 나쁜 점만 있는 줄 알았던 공매도가 좋은 점도 있다는 것에서 놀랍기도 했어요. 모든 것에는 장단점이 둘 다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그럼, 다음에 또 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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