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를 해보셨거나, 증권 관련 뉴스를 접해보셨다면 '선물'과 '옵션'에 대해서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거예요.
하지만 그런 기사들은 그저 정의를 나열하는 수준에 불과한 설명을 해주는 게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저도 이해가 안 됐지만, 공부하며 제가 아는 한에서 최대한 이해가 쉽게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주가의 미래를 예상하고, 올라갈 거 같으면 선물옵션 매수, 떨어질 거 같으면 선물옵션을 매도한다!' 입니다.
목차
1. 선물, '선물 매수'와 '선물 매도'
선물은, 간단하게 말해서 '만기일에 주식을 청산'하는 '계약'을 말하는 것입니다. 주식을 예로 들면, 내가 만기일에, 계약된 가격에 A라는 가격에 주식 B를 사거나 팔 수 있는 '의무'를 지는 것입니다.
생각보다 간단하죠? 여기서 '사거나' '팔겠다'라고 적어두었는데요, 여기서 선물 매수와 선물 매도의 위치가 갈리게 됩니다.
'선물 매수'를 먼저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선물 매수는 말 그대로, 선물을 매수하는 것을 말하므로, 만기일에 주식을 사는 사람의 포지션을 뜻하게 되겠죠? 그러므로, 'A'라는 주식을 'B'원에 산다고 가정했으므로, 만기일의 주가가 B보다 선물에서 계약한 가격보다 높으면 이익, 낮으면 손해를 입게 됩니다.
'선물 매도'의 경우는, 선물을 매도하는 위치를 뜻합니다. 그러므로, 만기일에 선물을 파는 사람의 포지션을 뜻하게 됩니다.
만기일에 주식을 판다는 것은 곧 주가가 내려가면 이익을 얻게 됩니다. 만약 계약한 주가보다 현재 주가가 낮더라도 나의 입장에서는 계약된 주가로 주식을 팔아야 하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선물 거래의 경우는 다음과 같은 그래프가 도출됩니다.
선물을 이해하셨다면, 옵션은 약간 복잡하지만 쉽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2. 옵션, '옵션 매수'와 '옵션 매도', '콜옵션'과 '풋옵션'
옵션은 만기일에 주식을 사고팔 수 있는 '권리'를 거래하는 겁니다. 이를 쉽게 이해하기 위해선 그냥 옵션을 '쿠폰'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편할 것 같아요. 그럼 '옵션 = 쿠폰'이라는 전제 하에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로 '콜옵션'과 '풋옵션'인데, 이건 그냥 선물매수와 선물매도의 차이라고 보시면 간단합니다. '콜옵션'은 '만기일에 계약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이고, 풋옵션은 '만기일에 계약된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를 말하는 거예요.
두 번째로 '옵션 매수'와 '옵션 매도'를 설명드릴게요.
'옵션 매수'의 경우, 이를테면 쿠폰은 내가 쓸 수도 있고, 안 쓸 수도 있죠. 옵션 매수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권리'를 거래하는 것이기 때문에, 내가 옵션을 행사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안 해도 됩니다. 옵션 매수는, 이러한 쿠폰을 사는 겁니다.
쿠폰을 산다, 옵션을 매수한다. 대충 감이 오시죠? 그러므로, 옵션 매수자의 경우는 옵션을 행사해도 되고, 안 해도 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옵션 매도'의 경우, 이러한 쿠폰을 파는 사람의 입장을 말하는 겁니다. 쿠폰을 판다, 옵션을 매도한다! 그러므로, 옵션 매도자의 경우 옵션 매수자가 권리를 행사할 경우 무조건적으로 자산을 사주거나 팔아주어야 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옵션 매도자가 바보인 것은 절대 아닙니다.
모든 거래에는 수수료가 붙습니다. 옵션에도 마찬가지인데요, 옵션을 구매할 때에는 '옵션 프리미엄'이라는 일종의 수수료를 추가로 지불해야 합니다. 옵션 매도자는 주가가 옵션 매수자의 생각에서 반대로 움직일 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옵션 프리미엄만큼의 이익을 얻기 위해 매도하는 거예요.
여기서 우리는 4개의 옵션 포지션을 알 수 있어요. '콜옵션매수', '콜옵션매도', '풋옵션매수', '풋옵션매도'가 있어요. 위의 내용을 이해하셨다면 보자마자 감이 바로 오시겠지만, 차근차근 설명해 보도록 할게요.
'콜옵션매수'는 계약된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를 매수하는 겁니다. 쉽게 말하면 정해진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쿠폰을 사는 거예요.
이를테면, 제가 콜옵션을 매수했으며, 옵션 계약 가격이 100원인 주식이 만기일에 200원이 되었다고 가정해 봅시다. 저는 현재 콜옵션을 매수해서, 100원이라는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쿠폰을 가지고 있어요. 이때 저는 200원이 된 주식을 콜옵션이라는 쿠폰을 사용하면 100원에 살 수 있는 거예요. 따라서 콜옵션매수는 주가가 상승했을 때 이익을 얻게 됩니다.
'콜옵션매도'는 콜옵션매수의 반대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계약된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를 매도하는 거예요. 정해진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쿠폰을 파는 것이므로, 주가가 떨어져야 옵션 매수자가 옵션 행사를 하지 않을 겁니다. 그러므로 콜옵션매도는 주가가 떨어지면 옵션 프리미엄만큼의 이익을 얻게 됩니다.
'풋옵션매수'는 계약된 가격에 주식을 팔 수 있는 권리를 매수하는 겁니다. 쉽게 말하면, 정해진 가격에 주식을 팔 수 있는 쿠폰을 사는 거예요.
이를테면, 제가 풋옵션을 매수했으며, 옵션 계약 가격이 100원인 주식이 50원이 되었다고 가정해 봅시다. 저는 100원이라는 가격에 주식을 팔 수 있는 쿠폰을 가지고 있어요. 이때 저는 50원이 된 주식을 100원에 팔 수 있는 거예요. 따라서 풋옵션매수는 주가가 하락했을 때 이익을 얻게 됩니다.
'풋옵션매도'는 풋옵션매수의 반대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계약된 가격에 주식을 팔 수 있는 권리를 매도하는 거예요. 정해진 가격에 주식을 팔 수 있는 쿠폰을 파는 것이므로, 주가가 올라가야 옵션 매수자가 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거예요. 따라서 풋옵션매수는 주가가 상승할 때 옵션 프리미엄만큼의 이익을 얻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옵션 매수'는 쿠폰을 사는 것! '옵션 매도'는 쿠폰을 파는 것! '콜옵션'은 주식을 '살 권리', '풋옵션'은 주식을 '팔 권리'!
3. 선물과 옵션의 차이?
그래서, 선물과 옵션의 차이는 이 둘을 이해했다면 자동적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선물은 '의무'를 거래하는 것이고, 옵션은 '권리'를 거래하는 것이에요. 선물은 계약했을 경우 무조건적으로 계약을 이행해야 하지만, 옵션의 경우는 계약을 이행해도 되고, 안 해도 된다는 차이점을 가지고 있어요.
축하드립니다! 여기까지 잘 따라오셨다면, 여러분들은 투자자산운용사에 출제되는 선물과 옵션을 전부 이해하신 거예요.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나요? 앞으로도 이러한 토막 금융 상식을 시간이 날 때마다 써볼 예정이에요. 저만 가지고 있는 건 너무나 안타깝잖아요. 그러면 저는, 다른 금융 지식을 공부하러 가보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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