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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고 싶은 거/이러쿵저러쿵

달라지기 위해선 무엇을 해야 하는가

by 홍시입니다 2022.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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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드디어 2학년이다!...

 이라고 할 게 아니죠.. 정말 이젠 시간이 없습니다. 냉정하게 보면 1년도 안 남은 상태이지요. 당장 내년 3월부터 기업들의 채용공고들이 나옵니다. 공기업의 경우는 상반기와 하반기가 나뉘어 있지만, 보통 고졸의 경우에는 상반기에 채용하는 기업도 있고, 하반기에 하는 기업도 있고 중구난방 합니다. 저희 학교는 상업계이기 때문에, 일반사무행정, 금융 등의 분야로 진출을 해야 합니다만.. 한국수력원자력의 마이스터고 특별 채용도 옵니다(2021년에 선배 한 분이 최종 합격하셨죠). 먼저 나오는 기업은 대표적으로 HUG(주택도시보증공사),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금융감독원 등이 있겠네요. 모두 꿈의 직장입니다. 그만큼 경쟁률도 있는 게 사실이죠. 그래서 저희는 달라져야 합니다. NCS도 풀고.. 자소서도 준비하고.. 면접도 준비ㅎ..

 

그래서 달라지는 게 뭔데? 

 

 아, 죄송합니다. 달라진다에 대해 정의를 해봅시다.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라고 하죠? 고쳐쓸 수 없으면 최소한 달라지기라도 해야죠. 풀리모델링을 못 하면 장판이랑 도배라도 새로 한다는 느낌으로 말입니다. 왜 이런 쓸데없는 말을 하는가 싶으시다면 바로 사람에 대한 '나태'와 '변덕'에 대한 진입을 최소화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여러분, 특히 학생분들 2020년 2~3월 이맘때, 집에서 뭘 하셨나요? 자기 계발? 운동? 학교 공부 선행? 물론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은 유튜브 또는 넷플릭스 보면서 배나 벅벅 긁으며 시간을 지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여기서 넷플릭스만 있으면 난데..? (출처: 엉덩국 네이버 블로그)

 

 사람은 애초에 나태한 동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슨 과제나 일, 또는 자신과 관련된 문제가 주어지지 않으면 매일매일 무기력하고 무미건조한 삶을 반복하죠. 본능적으로 그렇게 진화해왔고요. 자신에게 이런 일이 당장 닥치지 않는다면 이래도 된다고 생각(또는 확신..?)하는 겁니다. 여기서 핵심적인 문제가 발생합니다. 나태의 근원이기도 한 '평화'가 문제죠. 물론 여기서 제가 말하는 평화는 세계적인 평화가 아닙니다. 아무 일도 없는 삶을 뜻합니다. 자기 마음에 평화적이란 생각을 상기시킨다면,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나태해지고 달라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전 달라진다는 것은, '평화의 틀을 깨고 매 순간이 기회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깊이 들어가자면, 자신의 마음에 '평화'라는 단어를 잠시 접어두는 겁니다. 컴퓨터로 비유하자면 '휴지통'에 잠시 넣어둔다랄까요. 휴지통에 넣어둔다고 파일이 삭제되진 않습니다. 하지만, 사용자에겐 삭제되었다는 느낌을 주죠. 그리고 매 순간을 기회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물론 막 '시험 시작 10분 전에 요약집 다 보면 100점이겠지? 무야호~'라는 건 아니고요.. 이런 마음가짐으로 꾸준히 삶에 임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또또 이상적인 소리하나 싶으시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우리는 이럴 수 밖에 없습니다. 사실 전에 말했던 '나태'라는 것은 자기가 가진 현실을 직시하지 못 하고 비생산적인 삶을 사는 거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출처: waitbutwhy.com (Tim Urban의 블로그)

 TED에 강연을 한 Tim Urban은 사람의 뇌를 이렇게 표현 했습니다. 데드라인이 다가오면 모두를 밀어내고 자신이 조종하는 "패닉 몬스터", 중간은 일상적일 때 사람을 조종하는 "합리적인 의사결정가"입니다. 보통 우리가 계획을 할 때 합리적인 의사결정가가 결정합니다. 하지만, 항상 계획을 실행할려고 할 때, 오른쪽의 원숭이, "본능에 충실하는 원숭이"가 간섭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악순환이 발생하죠.

제대로 계획해서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야지! (합리적인 의사결정가) 아직 한 달이나 더 남았네 ㅋㅋ 왓챠 정주행 드가자~ (본능 충실 원숭이) (데드라인이 정말 얼마 안 남았을 때)
X됐다 XX (패닉 몬스터)

  네.. 필자도 이랬고요, 대부분의 독자분들도 이렇다고 생각합니다. Tim Urban의 경우에는 이에 대해 다른 해결책을 제시했지만, 저는 조금 다르게 진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달라질 수 있을까?

 간단히 말하면 "조금만 불편하게 살아보자" 입니다. 저도 이렇게해서 지금의 저를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방학때는 커뮤니티와 게임을 전전하며 폐인처럼 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나, 개학 후의 저를 생각해봤습니다. 이렇게 가다간 정말 안 되겠구나, 싶더라고요. 그래서 조금만 불편하게 살아보면, 후에 가서도 이런 불편함은 무뎌내고 더 불편함을 가지더라도 남들보다 더 앞서나갈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는 전의 '달라진다'로도 직결됩니다. '매 순간이 기회라고 생각한다.' 바로 그겁니다. 매일을 내가 성장할 수 있는 발판으로 만들고, 자기개발을 위해 사용한다는 겁니다. 

 저는 6시 50분 기숙사 점호를 마치고, 매일 증권과 국제뉴스를 보며 중요한 뉴스를 스크랩하는 습관을 가집니다. 가끔 정치 관련 토픽이 떠오를 땐, 중앙일보와 한겨레를 동시에 보는 편입니다. (둘을 봐야 정치적 중립을 지킬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또, 쉬는시간과 점심시간에 시간을 까먹지 않도록 노력하기 위해 자격증 요약집을 보거나 다른 활동들을 계속 하는 편입니다. '평화'를 깨버리고 매 순간을 기회라고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그 짧은 시간이라도 허투루 보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가끔은 이렇게 불편하게 살더라도 안 될 사람은 안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한다면 모든 것을 이뤄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누구도 자신의 최선을 다한 노력은 폄하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봐, (책임자). 해보기나 했어?

- 故 현대그룹 초대 회장 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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